Annotations to 방정환’s “만년 셔츠”

Last modified date

Comments: 0

The story, 만년 셔츠 (originally, 만년샤쓰), was written by 방정환 who is well-known for his participation in founding Children’s Day in Korea. It was published in March 1927 in a magazine for children. By reading the story, you’ll experience a little about how bitterly many Koreans lived in poverty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s.


만년 셔츠

  박물1 시간이었다.
  “이 없는 동물2이 무엇인지 아는가?”
  선생님이 두 번씩 연거푸3 물어도 손 드는4 학생이 없더니, 별안간56’ 소리를 지르면서, 기운 좋게 손을 7 사람이 있었다.
  “음, 창남인가. 어디 말해 보아8.”
  “이 없는 동물은 늙은 영감9입니다!”
  “예에끼10!”
하고, 선생은 소리를 질렀다. 온 방 안 학생이 깔깔거리고 웃어도, 창남이는 태평으로11 자리에 앉았다.
  수신12 시간이었다.
  “성냥 한 개비13의 불을 잘못하여14, 한 동네15 삼십여16 집이 불에 타 버렸으니17, 성냥 단 한 개비라도 무섭게 알고18 주의해야 하느니라.”
하고19 열심히 설명해 준 선생님이 채 교실 문 밖도 나가기 전에20,
  “한 방울씩 떨어진 빗물이 모이고 모여, 큰 홍수가 나는 것이니, 누구든지 콧물 한 방울이라도 무섭게 알고 주의해 흘려야 하느니라.”
하고, 크게 소리친 학생이 있었다. 선생님은 그것을 듣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고 돌아서서,
  “그게 누구야? 아마, 창남이가 또 그랬지?”
하고 억지로 눈을 크게 떴다. 모든 학생들은 킬킬거리고 웃다가 조용해졌다.
  “예, 선생님이 안 계신 줄 알고 제가 그랬습니다. 이 다음엔 안 그러지요.”
하고, 병정21같이 벌떡22 일어서서 말한 것은 창남이었다. 억지로 골낸23 얼굴을 지은 선생님은 기어이24 다시 웃고 말았다25. 아무 말 없이 빙그레26 웃고는 그냥 나가 버렸다.
  “아 하하하하⋯⋯.”
학생들은 일시에27 손뼉을 치면서 웃어 댔다28.
  ×× 고등 보통 학교29 일 년급 을 반30 창남이는 반 중에 제일 인기 좋은 쾌활한 소년31이었다.
  이름이 창남이요, 성이 한가이므로32, 안창남(安昌南)33와 같다34고, 학생들은 모두 35를 보고 비행가 비행가 하고 부르는데, 사실은 그는 비행가같이 시원스럽고 유쾌한 성질을 가진 소년이었다.
  모자가 다 해졌어도36, 새것을 사 쓰지 않고37, 양복바지가 해져서 궁둥이에 조각조각을 붙이고 다니는 것을 보면 집안이 구차한38 것도 같지만, 그렇다고 단 한 번이라도 근심하는 39이 있거나, 40의 것을 부러워하는 눈치41도 없었다.
  남이 걱정이 있어 얼굴을 찡그릴 때에는, 우스운 말을 잘 지어내고, 동무들이 곤란한 일이 있을 때에는 좋은 의견도 잘 꺼내 놓으므로, 비행가의 이름이 더욱 높아졌다.
  연설을 잘하고, 토론을 잘하므로 갑 조하고 내기를 할 때에는 언제든지 창남이 혼자 나가42 이기는 셈이었다.
  그러나 그의 집이 정말 가난한지 넉넉한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가끔 그의 뒤를 쫓아가 보려고도 했으나 모두 중간에서 실패를 하고 말았다. 왜 그런고 하면43, 그는 날마다 이십 44 밖에서 학교를 다니는 까닭이었다.
  그는 가끔 우스운45 말을 하여도 자기 집안일46이나 자기 신상47에 관한 이야기는 말하는 법이 없었다48. 그런 것을 보면 입이 무거운 편이었다49.
  그는 입과 같이 궁둥이가 무거워서, 운동 틀50에서는 잘 넘어가지 못하여, 늘 체조 선생님께 51을 잡혔다. 하학한 후 학생들이 다 돌아간 다음에도 혼자 남아서 운동 틀에 매달려 땀을 흘리면서 연습을 하고 있는 것52을 동무들은 가끔 보았다.
  “이 애53, 비행가가 하학 후에 혼자 남아서 철봉 연습을 하고 있더라54.”
  “땀을 뻘뻘 흘리면서 혼자 애를 쓰더라55.”
  “그래, 이제는 좀 넘어가데?”
  “웬걸, 한 이백 번이나 넘도록56 연습하면서, 그래도 못 넘어가더라.”
  “그래, 맨 나중에는 자기가 자기 손으로 그 누덕누덕 기운57 궁둥이를 자꾸 때리면서 ‘궁둥이가 무거워, 궁둥이가 무거워.’58 하면서 가더라!”
  “5959 궁둥이를 때려?”
  “그러게60 괴물이지⋯⋯.”
  “아 하하하하하⋯⋯.”
모두 웃었다. 어느 모로든지61 창남이는 반 중의 이야깃거리62가 되는 것이었다.
  겨울도 겨울, 몹시도 추운 날이었다63. 손을 입에 대고 호호64 부는 이른 아침에 상학65 종은 치고, 공부는 시작되었는데, 한 번도 결석한 일이 없는66 창남67가 이날은 오지 않았다.
  “호욀세68, 호외야! 비행가가 결석을 하다니!”
  “어제 저녁 그 무서운 바람에 어디로 날아간 게지69!”
  “아마, 병이 났나 보다. 감기가 든 게지69.”
  “이놈70, 능청스럽게71 아는 체 마라.”
  일 학년 을 조는 창남이 소문으로 수군수군72 야단73이었다.
  첫째 시간이 반이나 넘어갔을 때, 교실 문이 덜컥74 열리면서, 창남이가 얼굴이 새빨개 가지고75 들어섰다.
  학생과 선생은 반가워하면서 웃었다. 그리고, 그들은 창남이가 신고 섰는76 구두를 보고, 더욱 크게 웃었다. 그의 오른편 구두는 헝겊으로 싸매고77새끼78로 감아 매고 또 그 위에 손수건으로 싸매고 하여, 퉁퉁하기 짝이 없다.79
  “한창남, 오늘은 웬일로 늦었느냐80?”
  “예.”
하고, 창남이는 그 괴상한 퉁퉁한 구두를 신고 있는 발을 번쩍81 들고,
  “오다가 길에서 구두가 다 떨어져서82 너털거리기83에, 새끼를 얻어서 고쳐 신었더니84 또 너털거리고 해서85, 여섯 번이나 제 손으로 고쳐 신고 오느라고 늦었습니다.”
  그러고도86 창남이는 태평이었다. 그 시간87이 끝나고 쉬는 동안에, 창남이는 그 구두를 벗어 들고88, 다 해져서 너털거리는 구두 주둥이를 손수건89대님짝90으로 얌전스럽게91 싸매어 신었다. 그러고도 태평이었다.
  따뜻해도 귀찮은 체조 시간이 이처럼 살이 터지도록 추운 날이었다92.
  “어떻게 이 추운 날 체조를 한담93.”
  “또 그 무섭고 딱딱한94 선생님이 웃통95을 벗으라고 하겠지⋯⋯. 아이구96, 아찔97이야.”
하고, 싫어들 하는98 체조 시간이 되었다. 원래 군인으로 다니던 성질이라99, 뚝뚝하고100 용서성101 없는 체조 선생이 호령102을 하다가, 그 괴상스런103 창남이 구두를 보았다.
  “한창남! 그 구두를 신고도 활동할 수 있나? 뻔뻔스럽게⋯⋯.”
  “예, 얼마든지104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보십시오.”
하고, 창남이는 시키지도 않은 105도 뛰어 보이고, 달음박질106도 하여 보이고, 답보(제자리걸음107)도 부지런히 해 보였다. 체조 선생님108 어이없다는 듯이,
  “음! 상당히 치료109해 신었군!”
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호령을 계속하였다.
  “전열110만 삼 보(세걸음) 앞으로—111!”
  “전·후열 모두112 웃옷113 벗어!”
  죽기보다 싫어도 체조 선생님의 명령이라, 114 반 학생이 일제히 검은 양복 저고리115를 벗어, 셔츠116만 입은 채로 섰고, 선생님까지 벗었는데, 다만 한 사람 창남이만 벗지117 않고 그대로 있었다.
  “한창남! 왜 웃옷을 안 벗나?”
  창남이의 얼굴은 푹 숙이면서 빨개졌다118. 그가 이러기는 처음이었다119. 한참 동안 멈칫멈칫하다가 고개를 들고,
  “선생님, 만년 셔츠120도 좋습니까?”
  “무엇? 만년 셔츠? 만년 셔츠란 무어야121?”
  “매, 매, 맨몸122 말씀입니다.”
  성난 체조 선생님은 당장에 후려갈길123 듯이 그의 앞으로 뚜벅뚜벅124 걸어가면서,
  “벗어랏!”
호령하였다. 창남이는 양복 저고리를 벗었다. 그는 셔츠도 적삼125도 안 입은 벌거숭이126 맨몸이었다. 선생은 깜짝 놀라고 아이들은 깔깔127 웃었다.
  “한창남! 왜 셔츠를 안 입었니?”
  “없어서 못 입었습니다.”
  그때128, 선생님의 무섭던 눈에 눈물이 돌았다. 그리고 학생들의 웃음도 갑자기 없어졌다. 가난! 고생! 아아, 창남이 집은 그렇게 몹시 구차하였던가⋯⋯, 모두 생각하였다129.
  “창남아! 정말 셔츠가 없니?”
눈물을 씻고 다정히 묻는 소리에,
  “오늘하고130 내일만 없습니다. 모레131는 인천서 형님132올라와서133 사 줍니다.”
  체조 선생님은 다시 물러서서134 큰 소리135로,
  “한창남은 오늘은 웃옷을 입고 해도 용서한다. 그리고 학생 제군136에게 특별히 할 말이 있으니, 제군은 다 한창남 137같이 용감한 사람이 되란 말이다138. 누구든지 셔츠가 없으면, 추운 것은 둘째요, 첫째 부끄러워서 결석이 되더라도 학교에 오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같이 제일 추운 날 한창남 군은 셔츠 없이 맨몸, 으으응139, 140 그 만년 셔츠로 학교에 왔단 말이다141. 여기 섰는76 제군 중에는 셔츠를 둘씩 포개142 입은 사람도 있을 것이요, 재킷143에다 외투144까지 입고 온 사람이 있지 않은가⋯⋯. 물론, 맨몸으로 나오는 것이 예의는 아니야145. 그러나 그 용기와 의기가 좋단 말이다. 한창남 군의 의기는 일등146이다. 제군도 다 그의 의기를 배우란147 말야148.”
  만년 셔츠! 비행가란 말도 없어지고149, 그날부터150 만년 셔츠란 말이 온 학교 안에 퍼져서, 만년 셔츠라고만 부르게 되었다151.
  그다음 날152, 만년 셔츠 창남이는 늦게 오지 않았건마는153, 그가 교문 근처까지 오기가 무섭게, 온 학교 학생이 허리가 부러지도록 웃기154 시작하였다.
  창남이가 오늘은 양복 웃저고리155에, 바지는 어쨌는지 얄따랗고156 해어져 뚫어진 조선 겹바지157를 입고, 버선158도 안 신고 맨발159짚신160을 끌고 뚜벅뚜벅 걸어온 까닭이었다. 맨가슴에, 양복 저고리, 위는 양복 저고리 아래는 조선 바지161, 그나마 다 떨어진 겹바지, 맨발에 짚신, 그 162을 하고, 이십 리 길이나 걸어왔으니, 한길163에서는 오죽 웃었으랴⋯⋯.
  그러나 당자164는 태평이었다.
  “고아원165 학생 같으이! 고아원야166.”
  “밥 얻어먹으러167 다니는 아이 같구나.”
하고들 떠드는 학생들 틈을 헤치고 체조 선생님이, 무슨 일인가 하고 들여다보니까 창남이가 그 꼴이라 너무 놀라서,
  “너는 양복 바지를 어쨌니?”
  “없어서 못 입고 왔습니다.”
  “어째 그리 없어지느냐?168 날마다169 한 가지씩 없어진단170 말이냐?”
  “예에, 그렇게 한 가지씩 두 가지씩 없어집니다.”
  “어째서?”
  “예.”
하고, 침을 삼키고 나서,
  “그저께171 저녁에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저희 동리172에 큰 불이 나서, 저의 집도 반이나 넘어 탔어요173. 그래서 모두 없어졌습니다.”
  듣기에 하도 딱해서174 모두 혀끝을 찼다175.
  “그렇지만, 양복 바지는 어저께도 입고 오지 않았니? 불은 그저께 나고⋯⋯.”
  “저의 집은 반만이라도 타서, 세간을 건졌지만176, 이웃집177십여 채178다 타 버려서179 동네가 야단들이어요. 저는 어머니하고 단 두 식구180만 있는데, 반만이라도 남았으니까, 먹고 잘 것은 넉넉해요. 그런데 동네 사람들이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게 되어서 야단들이어요. 그래, 저의 어머니께서는 우리는 먹고 잘 수 있으니까 두 식구가 당장에 입고 있는 옷 한 벌씩만 남기고는 모두181 길거리182에서 떨고 있는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고183 하셨으므로 어머니 옷, 제 옷을 모두 동네 어른들께 드렸답니다184. 그리고 양복바지는 제가 입고 주지 않고 있었는데 저의 집 옆에서 술장사하던 영감님185이 병든 노인이신데, 하도186 추워하니까, 보기에 딱해서, 어제 저녁에 마저 주고187, 저는 가을에 입던 해진 겹바지를 꺼내 입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죽은 듯이188 고요하고, 고개들이 말없이189 수그러졌다. 선생님도 고개를 숙였다.
  “그래, 너는 네가 입은 셔츠까지도 양말까지도 주었단 말이냐?”
  “아니요, 양말과 셔츠만은 한 190씩 남겼었는데, 저의 어머니가 입었던 옷은 모두 남에게 주어 놓고, 추워서 벌벌191 떠시므로, 제가 ‘어머니, 제 셔츠라도192 입으실까요.’ 하니까, ‘네 셔츠도 모두 남 주었는데, 웬 것이 두 벌씩 남았겠니!’ 하시므로, 저는 제가 입고 있던 것 한 벌뿐이면서도, ‘예, 두 벌 남았으니, 하나는 어머니 입으시지요.’하고, 입고 있던 것을 어저께 아침에 벗어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네가 먼 길에 학교 가기 추울 텐데, 둘을 포개 입을 것을 그랬구나193.’ 하시면서, 받아 입으셨어요. 그리고 하도 발이 시려 하시면서, ‘이 애야194 창남아, 양말도 두 켤레195가 있느냐?’ 하시기에, 신고 있는 것 한 켤레 것만은196, ‘예, 두 켤레입니다. 하나는 어머니 신으시지요.’ 하고 거짓말을 하고, 신었던 것을 어저께 벗어 드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나쁜 일인 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나올 때에, ‘이 애야, 오늘같이 추운 날 셔츠를 하나만 입어서 춥겠구나. 버선을 신고 가거라.’ 하시기에 맨몸, 맨발이면서도, ‘예, 셔츠도 잘 입고 버선도 잘 신었으니까, 춥지는 않습니다.’ 하고 속이고 나왔어요. 저는 거짓말쟁이가 됐습니다.”
하고, 창남이는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네가 거짓말을 하더라도 어머니께서 너의 벌거벗은 가슴과 버선 없이 맨발로 짚신을 신은 것을 보시고 아실 것이 아니냐?”
  “아아, 선생님⋯⋯.”
하는, 창남이의 소리는 우는 소리같이 떨렸다. 그리고 그의 수그린 얼굴에서 눈물방울197이 뚝뚝 그의 짚신 코에 떨어졌다.
  “저의 어머니는 제가 여덟 살 되던 해에198 눈이 머셔서199 보지를 못하고 사신답니다.”
  체조 선생의 얼굴에도 굵다란200 눈물이 흘렀다. 와글와글201하던 그 많은 학생들도 자는 것같이 조용하고, 훌쩍훌쩍202하면서 우는 소리만 여기저기서203 조용히 들렸다.


It is difficult to explain Korean stuff in English. Please let me know if there is anything you do not understand. Your suggestions will also be welcomed.

  1. As one of class subjects at that time, 박물 mainly covered zoology, botany, and mineralogy. 

  2. 이 없는 동물 means “toothless animals.” 

  3. 연거푸 is like “in quick succession.” 

  4. 드는 is an adjectival forms of the verb, 들다 (“to raise, lift, …”). 는 of 드는 indicates the relative present tense. 

  5. 별안간 means “suddenly.” 

  6. 옛 is a combination of 예 (usually meaning “yes”) and ᆺ (used to utter a word forcefully) 

  7. 든 is an adjectival forms of the verb, 들다 (“to raise, lift, …”). ᆫ of 든 indicates the relative past tense. 

  8. Nowadays, we tend to say 말해 봐 rather than 말해 보아. 

  9. 영감 refers to an elderly male person. 

  10. 예에끼 is an intentionally lengthened form of 예끼 that expresses one’s anger especially towards the younger listener. 

  11. 태평으로 means “with no worries or cares.” 

  12. As one of class subjects at that time, 수신(修身) dealt with morals and some Japanese things. Please note that Koreans were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 

  13. 개비 is the counting unit for short thin objects such as matches, cigarettes, and incense sticks (but not pencils or pens). 성냥 한 개비 = 성냥개비 하나 (a matchstick). 

  14. 잘못하여 seems wrong. 잘못 다루어 is better here. 

  15. 한 as in 한 동네 means “one.” 한 동네 is not synonymous with 한동네. 

  16. -여 means “over” for a number; 삼십여 means “over 30.” 

  17. 타 버렸으니 is composed of 타다 (“to burn”; the main verb in that clause), -아 (a verb ending used to connect verbs), 버리다 (the auxiliary verb used to imply that it is either a shame or relief that something has already been done), -었- (a verb ending used before another ending to indicate the past tense), and -으니 (a verb ending used to indicate that the preceding words are the reason or basis for the following). 

  18. I think 무섭게 여기고 is clearer in meaning than 무섭게 알고. 

  19. The form, 하고, is often used to quote someone’s words. 

  20. 채 ~ 전에 is translated as “even before…” Please note that it is 교실 문 밖 not 교실 문밖. Although 문밖 is a standard word, 문 (not 문밖) is modified by 교실, which requires a space put between 문 and 밖. 

  21. As a literary word, 병정 means a male person doing his military service. 

  22. Adverbs that describe the state or movement is called 의태어. 벌떡 is one of 의태어 related to one’s standing up suddenly. 

  23. 골난 is grammatically correct. 

  24. 기어이 here means “finally” or “in the end.” 

  25. 말다 as in 웃고 말았다 is an auxiliary verb implying that the speaker has some (either positive or negative) feelings about what’s finally done. 

  26. 빙그레 is one of 의태어 related to one’s smiling with one’s mouth slightly open. 

  27. 일시에 means “at the same time” or “all at once.” 

  28. “웃어 댔다” means “kept laughing.” To mention a repetitive action, you can use 대다 as an auxiliary verb. 

  29. One × hides one letter; because 고등 보통 학교 is like “Common High School,” part of the school name is concealed here. A common high school was present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30. 일 년급 을 반 is now 1학년 2반. 

  31. 반 중에 actually means 반 학생 중에서. Both 반 중에 제일 인기 좋은 (“the most popular in the class”) and 쾌활한 (“cheerful”) modify the noun, 소년 (“boy”). 

  32. 이름 here means the “first name” because 성 means the “last name.” When Koreans tell somebody their own last names, they may attach either 가 or 씨 to their last name. The boy’s full name is 한창남. 

  33. 안창남(安昌南) is the first Korean civil aviator. 

  34. ~와 같다 here means “to be like …” rather than “to be the same as …” 

  35. 그 (“he/him”) here refers to 한창남. 

  36. 해졌어도 is composed of 해지다 (= 해어지다; “to wear out/away”) + -었- + -어도. 

  37. 사 쓰지 않고 is the same as 사서 쓰지 않고. 쓰다 here means “to wear (a cap, hat, …)” not “to write.” 

  38. 구차하다 here means “to be poorly off.” 

  39. 빛 here means “a look.” 

  40. 남 here means “others.” 

  41. 눈치 here means “a mien.” 

  42. 나가다 here means “to take part (in a competition, game, race, …)” not “to go out.” 

  43. 왜 그런고 하면 is an indirect quotation, because it has 하면 but doesn’t have double quotation marks. It is translated as “If you/they ask why it’s like that.” 그런고 is composed of 그렇다 (= 그러하다) and -은고, with ㅎ으 dropped out. -은고 sounds a bit old and quite dignified compared with -은가. 

  44. 리 is a Korean unit for long distances. 1리 is about 0.393 km. 이십 리 (= 20리) is about 7.855 km. 

  45. 우스운 here means “funny.” 

  46. 집안일 here means “family affairs.” 

  47. 신상 means “private affairs.” 

  48. 법 is used to mention one’s habit of doing something. 말하는 법이 없었다 means “never said/mentioned.” 

  49. Saying 입이 무거운 편이었다, the speaker thinks 한창남 is a man of few words. 

  50. 운동 틀 here refers to 철봉 (a chin-up/horizontal bar). 운동 means “physical exercise” and 틀 means “a simple equipment/apparatus.” 

  51. 흉 means “a flaw, defect, fault, …” that can bring ridicule. 

  52. Today, 방과 후 (“after school”) is used instead of 하학한 후. What 한창남’s friends saw is “하학한 후 학생들이 다 돌아간 다음에도 혼자 남아서 운동 틀에 매달려 땀을 흘리면서 연습을 하고 있는 것,” which is a noun equivalent. It means “After school, even after students all returned (home), staying alone and doing a practice on the horizontal bar sweating.” 

  53. I have never heard someone say 이 애 instead of 얘. 얘 is like “this kid” in the literal sense. However, most translators will translate it as “hey,” or “you know,” because 얘 is said to draw others’ attentions. 

  54. -더라 is used to deliver the news about what the speaker saw or experienced in person. 

  55. 애를 쓰더라 is composed of 애를 쓰다 and -더라. 애를 쓰다 means “to struggle (to do something).” 

  56. 한 이백 번 means “about 200 times.” 한 이백 번이나 넘도록 is like “even over about 200 times.” 

  57. 기운 is an adjectival form of the verb, 깁다 (to patch up or darn (a hole)). 

  58. ‘궁둥이가 무거워, 궁둥이가 무거워.’ has single quotation marks because it is a quotation within a quotation. 

  59. 제 = 자기. 

  60. 그러게 seems too shortened. Although North Koreans shorten -기에 to -게, 그러기에 is easier to understand. It means “because of doing so.” 

  61. 어느 모로든지 means “in every respect.” 

  62. 이야깃거리 means “a conversation topic.” 

  63. Something is omitted right after 겨울도 겨울. I think it is 나름이지. “겨울도 겨울 나름이지, 몹시도 추운 날이었다” means “It was an extremely cold day to call it a (normal) winter.” 

  64. 호호 is one of 의성어 and 의태어 related to blowing one’s breath repetitively on something. Onomatopoeic words are called 의성어. 

  65. 상학 is like “the start of a school day.” I don’t think (South) Koreans use this word now. 

  66. 한 번도 결석한 일이 없는 means “who has/had never been absent.” 

  67. 이 as in 창남이 smoothens the tone; 이 here is like “-ie”. 

  68. 호욀세 = 호외일세. 호외 means “an extra edition of a newspaper or magazine.” An extra edition is published when something special happened. Thus, “호외일세!” is like “Something unusual/special happened!” 

  69. 게지 is a shortened form of 것이지. Nowadays, Koreans use 거지 instead of 게지. 

  70. 아 as in 이놈아 is used to call a person or animal informally. 

  71. 능청스럽게 is like “slyly.” 

  72. 수군수군 is one of 의성어 and 의태어 related to talking on in an undertone. 

  73. 야단 is like “a commotion.” 

  74. 덜컥 is one of 의태어 related to opening a door suddenly. 

  75. 새빨개 가지고 is similar to 새빨간 상태로. 새빨갛다 is an adjective; 가지다, an auxiliary verb. 가지고 can be used when the state remains as it is. 

  76. 섰는 sounds too shortened; 서 있는 is better. 

  77. 싸매다 means “to bind up tight.” 

  78. 새끼 (= 새끼줄) means “a straw rope.” 감다 means “to wrap” and 매다 means “to tie.” 

  79. -기 짝이 없다 means that the property is beyond comparison. “… 퉁퉁하기 짝이 없다” may be translated as “… looks extremely fat.” 

  80. “오늘 웬일로 늦었느냐?” means “What made you come late today?” 

  81. 번쩍 here is one of 의태어 related to lifting up high a part of one’s body suddenly. 

  82. 오다가 길에서 구두가 다 떨어져서 is like “Because my shoes got all torn on the way coming.” 

  83. 너털거리다 sounds stronger than 너덜거리다. 너덜거리다 means “to dangle in tatters/rags.” 

  84. 신었더니 seems wrong; 신었는데 is better here. 

  85. -고 해서 as in 너털거리고 해서 shows that the preceding words are a cause or reason of the following. 

  86. 그러고도 = 그리하고도 (“even after doing that”) 

  87. 그 시간 here refers to 첫째 시간 (= 1교시), based on the context. 

  88. 벗어 들고 = 벗어서 들고. 

  89. 손수건 is pronounced as 손쑤건. 

  90. -짝 as in 대님짝 is used to belittle a thing; the narrator thinks 대님 is unimportant. 대님 are the tightening straps on the hems of a man’s traditional Korean trousers. 

  91. When someone plays it pretty cool and behaves well, you can describe her/him using the word, 얌전스럽다. 

  92. Ending the sentence with 날이었다 is wrong here because its subject is 따뜻해도 귀찮은 체조 시간. It should have been 날에 있었다. 

  93. -ㄴ담 (similar to -ㄴ단 말인가) is usually placed with a question word. You may use it when something is unpleasant. 

  94. 딱딱하다 here means “to be stern, unfriendly, …” 

  95. 웃통 here means “a top” (a piece of clothing that you wear on the upper half of your body). 

  96. 아이구 is a non-standard form of 아이고. 

  97. 아찔 refers to sudden light-headedness. 

  98. 싫어들 하는 is composed of 싫다, -어, 들, 하다, and -는. -어하다 got split by addition of 들 (indicating the plurality of the subject) to -어. 

  99. To understand 원래 군인으로 다니던 성질이라, just rephrase it as 군인일 때의 성질이 아직 있어서 or 군인이었을 때의 성질이 아직 남아서. 성질 means “a temper” or “properties/characters.” 

  100. 뚝뚝하고 = 무뚝뚝하고. 

  101. 용서성 means 용서하여 주는 성품이나 성질. If one has no 용서성, she/he won’t forgive others’ fault. 

  102. 호령 means “a verbal order/command.” 

  103. 괴상스런 is the non-standard shortened form of 괴상스러운. 

  104. 얼마든지 here can be translated as “as many/much as I like.” 

  105. 뜀 here means “a jump.” 

  106. 달음박질 means “quickly running.” 

  107. 제자리걸음 means “walking in place.” 

  108. 도 as in “선생님도” means “also.” 

  109. 치료 is used for a person not for a thing. However, the personification enables you to use the word for a thing. 

  110. 전열(前列) means “the front row.” 

  111. 옷 as in 앞으로—옷 doesn’t mean clothing. Please note that ᆺ can be used to utter a word forcefully. 

  112. 전·후열 모두 means “all the front and back rows.” 

  113. 웃옷 is the outermost clothing such as a jacket. 

  114. “온 …” means “the whole …” 

  115. 검은 양복 저고리 refers to “a black school jacket.” 

  116. 셔츠 means “a shirt or undershirt.” 

  117. 를 as in “벗지를” is an emphasizing marker for a negative sentence. 

  118. 푹 is one of 의태어 related to hanging one’s head way too low. I guess the author didn’t check the sentence, because the object of 숙이다 should have been 머리 (one’s head) not 얼굴 (one’s face) whereas that of 빨개지다 is 얼굴. 

  119. 그가 이러기는 처음이었다 is translated as “It was his first time doing this.” 

  120. As a noun, 만년 is modifying the next noun. 만년 is like “never-changing”; 만년 셔츠, “the everlasting shirt.” 

  121. 무어야 = 무엇이야. 

  122. “매, 매, 맨몸” is stammering. 맨몸 means “one’s body without any clothes on.” 맨몸 here, however, refers to “the shirtless body” 

  123. 후려갈기다 here means “to hit someone as hard as possible with one’s fist.” 

  124. 뚜벅뚜벅 is one of 의태어 related to walking on with the clear sound of footsteps. 

  125. 적삼 is a traditional Korean inner jacket. It looks similar to 저고리. 

  126. 벌거숭이 means “the naked body.” In the story, it excludes the lower half; in other words, 한창남 is half-naked. 

  127. 깔깔 is one of 의성어 related to one’s annoying laughter as if she/he couldn’t suppress her/his feelings. 

  128. 그때 here means “then.” 

  129. The indirect quotation, “가난! 고생! 아아, 창남이 집은 그렇게 몹시 구차하였던가⋯⋯, 모두 생각하였다,” is like “Poverty! Hardship! All thought ‘Alas, had 창남’s family been very poorly off…'” 

  130. 하고 as in 오늘하고 내일 means “and.” 

  131. 모레 means “the day after tomorrow.” 

  132. 형님 is the honorific of 형. 

  133. 올라오다 here means “to come to Seoul or its vicinity from other regions in the country.” 

  134. 물러서다 means “to go back, step back, …” 

  135. Please note that 큰소리 is different from 큰 소리. 큰 소리 means “a loud voice/sound.” 

  136. The men who are under a commander can be called 제군. Please recall that the teacher has experience in the armed forces. 

  137. 군 as in 한창남 군 is placed after a person’s name and used to call a young boy friendlily. 

  138. 되란 말이다 = 되라는 말이다. 

  139. 으으응 is an intentionally lengthened form of 응. 

  140. 즉 means “in other words, that is to say, …” 

  141. 왔단 말이다 = 왔다는 말이다. 

  142. 포개다 means “to put a thing where something is already there.” 셔츠를 둘씩 포개 입은 사람 can be translated as “people who are wearing two shirts each.” 

  143. 재킷 means “a jacket.” 

  144. 외투 means “an overcoat.” 

  145. “물론, 맨몸으로 나오는 것이 예의는 아니야” can be translated as “Of course, getting out here with a shirtless body is not observing the proprieties.” 

  146. 일등 is pronounced as 일뜽. 

  147. 배우란 = 배우라는. 

  148. 말야 is the non-standard shortened form of 말이야. 

  149. From the clause “비행가란 말도 없어지고,” you should notice that his friends do not call him 비행가 any longer. 

  150. 그날부터 means “since that day.” 

  151. From the clause “만년 셔츠라고만 부르게 되었다,” you should notice that his friends call him 만년 셔츠 now. 

  152. 그다음 날 = the right next day. 

  153. “-건마는” is used to express one’s disappointment when the following words are against the expectation based on the preceding words. The narrator is feeling sad because all the students laughed at him even though 한창남 wasn’t late. 

  154. 허리가 부러지도록 웃다 is roughly equivalent to “to hold one’s sides with laughter.” 

  155. 웃저고리 here is a non-standard word referring to 저고리 not 겉저고리 because women wear 겉저고리. 

  156. 얄따랗다 means “to be quite thin.” 

  157. 뚫어진 겹바지 is like “lined trousers with holes in them.” 

  158. 버선 are traditional Korean socks. 

  159. 맨발 means “bare feet,” but in the story, “feet without socks on.” 

  160. 짚신 is straw shoes. I think you won’t avoid frostbite if you wear 짚신 without socks in winter. 

  161. This contrasts 양복 and 조선. 양복 means the “Western-style” clothing whereas 조선 refers to the “traditional Korean style.” 

  162. 꼴 here means “the look (of someone).” 

  163. 한길 means “a broad road on which many people and cars pass.” 한길에서는 오죽 웃었으랴 is like “(Imagine) how much the passers-by on a broad road laughed.” 

  164. 당자 means “the very person,” and in the story, it is 한창남. 

  165. 고아원 means “an orphanage.” 

  166. 고아원야 is a non-standard shortened form of 고아원이야. 

  167. 얻어먹다 means “to scrounge food without paying for it.” 

  168. 어째 = 어찌하여 (similar to “how come …”). “어째 그리 없어지느냐?” here is like “How come you lose yours that often?” 

  169. 날마다 means “every day, day by day, …” 

  170. 없어진단 = 없어진다는. 

  171. 그저께 means “the day before yesterday.” 

  172. 동리 = 마을. 

  173. 반이나 넘어 탔어요 can be rephrased as 반이나 넘게 탔어요 (“more than or about half burned (to ashes)”). From 이나, you can notice that he was surprised. 

  174. 듣기에 하도 딱해서 is like “feeling very sorry to hear it.” 

  175. 혀끝을 찼다 = 혀를 찼다 (“clicked (their) tongue (feeling pity)”). 

  176. 세간 means “household items/goods.” 세간을 건졌지만 is like “Though household items were saved.” 

  177. 이웃집 means “the neighboring house(s).” 

  178. 채 as in 십여 채 is a counting unit for houses. 십여 채 means “over ten houses.” 

  179. 다 타 버리다 means “to get burned away (by fire)” 

  180. 식구 means “a family member.” The story says there were the only two in his family: 한창남 and his mother. 

  181. 옷 한 벌씩만 남기고는 모두 means “all (clothes) except for a suit of clothes each.” 

  182. 길거리 is pronounced as 길꺼리. 

  183. 나눠 주다 = 나누어 주다 (“to distribute, give out, hand out”). 

  184. -답니다 is used to let the listener(s) know friendly or boastfully what the speaker knows. 

  185. 영감님 is the honorific of 영감 (an elderly male person). 

  186. 하도 is translated as “very, so, too, extremely, …” 

  187. The object of “어제 저녁에 마저 주고” is his 양복바지. From the word, 마저, you should notice that it was the last 양복바지 he had. 

  188. 죽은 듯이 is like “as if (they) died.” 

  189. 말없이 means “without a word.” 

  190. 벌 is a counting unit for clothes. 

  191. 벌벌 is one of 의태어 related to one’s shaking (with cold or fear). 

  192. 라도 as in 제 셔츠라도 implies that the speaker thinks the preceding words are the second best. 

  193. 그랬구나 here means “그리하지 않았구나.” 

  194. 이 애야 = 얘야. 

  195. 켤레 is a counting unit for pairs (of socks, shoes, gloves, …). 

  196. 신고 있는 것 한 켤레 것만은 can be rephrased as 신고 있는 한 켤레가 전부였지만. 

  197. 눈물방울 (teardrops) is pronounced as 눈물빵울. 

  198. 제가 여덟 살 되던 해에 means “in the year when I became 8 years old.” 

  199. 머셔서 is a conjugated form of 멀다 (“to lose (one’s sight or hearing)”) with -시-. 

  200. 굵다란 is a conjugated form of 굵다랗다. 

  201. 와글와글 is related to the sound made by lots of people in the same place all talking. 

  202. 훌쩍훌쩍 is related to crying with snuffling. 

  203. 여기저기서 means “from here and ther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Post comment